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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다노 창립자 호스킨슨 "웹3, 빅테크 이기려면 협업 중심 구조로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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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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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다노 창립자 찰스 호스킨슨은 암호화폐가 빅테크와 경쟁하기 위해선 제로섬 경쟁보다 협업 중심의 생태계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조적 재편 없이는 수조 달러 기업에 맞서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카르다노 창립자 호스킨슨 "웹3, 빅테크 이기려면 협업 중심 구조로 바꿔야" / TokenPost AI

카르다노(Cardano)의 창립자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은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이 기술 대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협업 중심의 토크노믹스와 시장 구조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스킨슨은 프랑스에서 열린 파리 블록체인 위크 2025에서 “현재 암호화폐 산업은 구조상 제로섬 게임에 가까워서, 한 토큰의 상승이 다른 토큰의 자금 유출로 이어지곤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순환경제 모델은 산업 전반의 성장에는 기여하지 못하며,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금처럼 프로젝트 간 경쟁이 적대적인 구도로 이어질 경우, 향후 웹3 산업에 진입할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거대 중앙화 기업들을 상대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호스킨슨은 “수조 달러 규모의 기존 기업들은 이미 충분한 자본력과 인프라를 갖췄으며, 현재처럼 파편화된 생태계로는 글로벌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러한 지적은 미국에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이 2개월 안에 통과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층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GENIUS 법안’(국가 스테이블코인 혁신 및 운영 지침 법)은 발행 자산의 담보 기준과 자금세탁방지 규정을 명확히 제시해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시장 진입 문턱을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호스킨슨은 “규제가 정비되면 메타(구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FT), 아마존, 애플(AAPL) 등 수십억 명의 사용자 기반을 가진 대형 플랫폼들이 암호화폐 생태계에 들어오게 될 것”이라며, “그들이 직접 플랫폼을 소유한 상태에서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경쟁할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그는 “애플이 아이폰에 통합된 지갑을 만들었고, 기존 사용자들과 즉각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반면, 우리는 여전히 기본 인프라 조차 빌드 중”이라며 업계의 구조적 약점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외부 기업도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카르다노는 다중 합의 메커니즘을 결합한 ‘미노타우르’(Minotaur) 프로젝트를 통해 협력 중심의 네트워크 보상 구조를 실험하고 있다. 이 프로토콜은 다양한 합의 방식과 네트워크가 동시에 시스템 보안에 참여하고, 원하는 통화로 보상을 받는 다자 참여형 구조다. 호스킨슨은 “참여 네트워크 간 협력을 통해 블록 보상을 나누면, 전체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시장이 미 정부의 규제 정비와 금융 인프라 개방을 맞아 본격적인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호스킨슨의 발언은 다가올 빅테크와의 경쟁 압력 속에서 계파 간 싸움보다는 공동 번영을 위한 구조적 재편이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금 부각시키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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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다사랑

2025.04.10 06:12:51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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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oboss

2025.04.10 01:46:19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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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뢰도

2025.04.09 20:53:05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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