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5대 은행이 암호화폐 수탁 및 중개 서비스를 출시했다.
1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세인트갤러 칸토날 은행(SGKB)은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수탁 및 거래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SGKB는 "고객 수요에 따라 디지털 자산 제공을 확대하고 지원 암호화폐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서비스를 위해 스위스의 세바 은행이 협력한다. 은행은 스위스 금융 시장 감독 당국 '핀마(FINMA)'에서 허가를 받아 리히텐슈타인 LGT 은행, 줄리어스베어 은행 등 여러 금융 기관에 암호화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크리스천 비에리 세바 은행 B2B·수탁 솔루션 총괄은 "암호화폐 전문성을 통해 세인트갤러 칸토날 은행의 서비스 확장을 돕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비에리 총괄은 "두 은행은 올초 협약을 맺고 단기 구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SGKB는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접근 방안을 제공할 준비가 됐다"면서 "먼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지원하고 조만간 다른 암호화폐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GKB는 스위스 5대 은행으로, 연방 정부가 부분 소유권을 가지는 24개 주정부 은행 중 한 곳이다. 이번 서비스 출시를 통해 암호화폐 분야에 처음 진출하게 됐다. 세바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이 투자 포트폴리오에 암호화폐를 통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폴크 콜먼 SGKB 시장서비스총괄은 "세바의 지원으로 간단하게 초기 설정을 구현할 수 있었다"면서 "이를 통해 고객 요구에 맞는 학습과 성장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