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기업 친화적 지원으로 '크립토밸리'라고 불리는 스위스의 '추크(Zug)' 주(칸톤)가 암호화폐 납세 한도를 상향 조정했다.
19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스위스 추크 주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통한 납세 한도를 기존 10만 프랑(한화 약 1억4700만원)에서 150만 프랑(한화 약 22억원)까지 확대했다.
추크 주는 성명을 통해 "이번 한도 상향 조정은 디지털 미래를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했다.
또한 프로세스를 간소화해 암호화폐 납세 채택을 더욱 촉진할 방침이다.
추크 주는 올 하반기부터 국세청이 발급하는 납세고지서의 QR 코드를 스캔하는 방식으로, 암호화폐 직접 납세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추크 주는 2020년 9월 처음 암호화폐 납세 계획을 수립했으며 2021년 2월부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납세를 받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약 150건의 암호화폐 납세가 이뤄졌고, 총 납세액은 200만 스위스 프랑(한화 약 29억원)을 넘었다.
스위스 기업 '비트코인스위스(Bitcoin Suisse)'가 암호화폐의 법정화폐 전환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스위스는 일찍부터 암호화폐에 상당히 친화적인 입장을 보이며 암호화폐 기업의 허브가 되고 있다. 추크 주 뿐 아니라 체르마트, 키아소 같은 지역에서도 암호화폐 납세가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