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중앙은행이다 금융감독기관인 싱가포르 통화청(MAS)이 자산 토큰화 프로젝트 관련해 일본, 영국, 스위스와 협력을 진행한다.
30일 싱가포르 MAS는 세 개 국가와의 협력을 알리며 "디지털 자산 관련된 공동 규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디지털자산 규제 샌드박스를 마련하는 것이 협력의 골자로 MAS 측은 "세 국가와 함께 정책 입안자 그룹을 설립했고, 여기서 법률과 정책 및 회계 등에 대한 논의, 개발 지원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토큰화 솔루션에 대한 법적 격차를 줄이고, 암호화폐 네트워크 설계를 위한 공통 표준 개발 방향을 추구하는 것 등이 포함됐다. 규제 샌드박스를 통한 파일럿 실험도 이루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렁 싱 MAS 시장 및 개발 담당 부총채는 "세 개 국가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암호화폐 시장의 혁신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회와 위험을 보다 제대로 이해하고자 한다"며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싱가포르는 지난 9월에는 국제결제은행 및 프랑스, 스위스 중앙은행과 공동으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의 국경 간 거래 및 결제에 대한 공동 테스트를 완료한 바 있다.
국내 자체적인 차원에서는 법무부가 암호화폐 전담 태스크포스를 신설하며 감시·규제 부문에서의 감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18일 싱가포르 법무부 전담팀의 주요 업무는 경찰의 암호화폐 자산 흐름 추적, 압수 및 처분 지원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