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이 스위스 디지털 자산 수탁 및 토큰화 업체 '메타코(Metaco)'를 2억5000만 달러(한화 약 3338억원)에 인수했다고 17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리플은 이번 인수를 통해 토큰화 자산의 수탁, 발행, 정산까지 기업 전문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는 "암호화폐 인프라의 핵심적인 영역인 수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플은 "수백개 고객사 기반과 신규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자금, 은행 및 기관 고객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리소스를 통해 메타코의 극적인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플은 기관 암호화폐 수탁 시장이 2030년까지 10조 달러(한화 약 1경335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리플이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 기관의 금융 리더들이 3년 안에 암호화폐 수탁 솔루션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뉴욕멜론은행(BNY Mellon)의 암호화폐 수탁 운용 계획, 올해 2분기 예정된 나스탁의 암호화폐 수탁 사업 출범 등 구체적인 사례도 나오고 있다.
메타코 설립자이자 CEO 아드리안 트레카니(Adrien Treccani)는 "리플이 가진 시장 강점을 활용해 목표 달성을 앞당기고 더 빠르게 고객에 가치를 제공할 것을 기대한다"면서 "전례 없이 높은 기관 수요에 계속해서 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런치베이스에 따르면 메타코는 2015년에 설립됐으며, 네 번의 투자 라운드를 통해 2000만 달러(한화 약 267억원)의 투자금을 조달했다.
핵심 상품은 디지털 자산 수탁 및 토큰화 인프라를 위한 기관 표준 '하모나이즈(Harmonize)'로, 주요 금융 기관들이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