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진행중인 '미등록 증권 판매' 관련 소송이 2개월~6개월 사이 마무리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리플이 국제통화기금(IMF) 등과 함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 관련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리플(XRP) 개발자들이 주도하는 퍼블릭체인 프로젝트 리플렛저(XRPL)의 개발자 커뮤니티 리플X 팀이 10일~11일(현지시간) 런던에서 개최된 디지털 통화 연구소(Digital Monetary Institute, DMI) 심포지엄의 패널 토론에 참석했다.
리플X 팀은 심포지엄에서 국경 간 결제를 위한 CBDC에 관해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패널 토론에는 IMF, RTGS글로벌, 모리셔스 은행 등이 함께 참여했다.
제임스 월리스 리플X 부사장(VP)은 "우리가 만나는 모든 중앙은행에서 국경 간 결제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전했다.
국경 간 거래를 간소화하는 솔루션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수용하려는 움직임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IMF는 5년 내 CBDC 핸드북 발간을 예고했다.
리보 IMF 부총재는 한 연설을 통해 "CBDC에 대한 관심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높아지고 있다."라며 "이에 IMF에 관련 지침을 마련해달라는 요청과 수요도 폭증하고 있으며,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CBDC 핸드북을 발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가간 디지털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는 CBDC 역량을 키우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잘못된 CBDC를 설계하게 되면 뒤따르는 리스크는 상당하다. 따라서 역량 개발의 기초를 다져줄 CBDC 핸드북을 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핸드북의 내용은 개념, 정보, 경험 등에 대한 설명이 주가 될 것이며, CBDC 평가를 위한 프레임워크를 제공할 계획이다.
핸드북은 4~5년에 걸쳐 제작될 전망이며, 이를 위한 자금은 일본이 지원할 것이라고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