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폴리곤(MATIC)이 웹3 부문에서 가장 유력한 입지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번스타인은 지난 4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폴리곤은 웹2 이용자의 웹3 부문 이동을 지원하는 선도적인 관문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구 보고서는 폴리곤이 아마존, 유튜브, 에어비앤비 같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서 인재를 대거 영입하고 있으며, 스타벅스, 인스타그램, 누뱅크, 레딧, 드래프트킹, 로빈후드 등 대규모 소비자 기반을 가진 브랜드의 선택을 받는 등 사업 개발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했다.
번스타인 투자 은행 애널리스트 거텀 츄가니와 매너스 아그라왈은 "이로써 폴리곤은 수백만 이용자를 유입시킨 웹3 진입로라는 독특한 입지를 갖게 됐다"면서 "약세장 동안의 개발 노력에 대한 시장 보상이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초대형 커뮤니티 레딧이 폴리곤에서 대체불가토큰(NFT)을 발행하면서 폴리곤 NFT 거래량은 한달 동안 770% 증가했다. 지난 주에는 메타(전 페이스북) 산하 인스타그램이 폴리곤 기반 NFT 생성·판매 툴킷을 제공하겠다고 밝혀 폴리곤(MATIC)이 이틀 만에 30%가량 반등하기도 했다.
한편, 은행은 "폴리곤은 이더리움에 의존하는 사이드체인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솔루션이 될 수 없다"는 점을 한계로 언급했다.
다만, 지난 상승장 동안 레이어2 확장 솔루션 'ZK롤업' 개발 프로젝트를 다수 인수해 관련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장기적으로 웹2 수준의 확장성을 가진 플랫폼이 될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은행은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호환 플랫폼으로 구축됏기 때문에 이더리움 개발 언어와 개발 도구 및 이더리움(ETH) 활용이 가능하다"며 "이같은 방식은 폴리곤을 이더리움을 '잠식'하는 블록체인에서 이더리움에 가치를 더하는 확장 플랫폼이 되게 하고 있고, 폴리곤의 성공이 곧 이더리움의 성공이 되게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전 11시 15분 기준 토큰포스트 시세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이 대부분 하락세를 걷는 가운데, 시가총액 기준 10위 암호화폐 폴리곤은 전날 대비 3.01% 상승한 1.2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