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한달 대체불가토큰(NFT)의 거래량과 판매량은 줄어들었지만, 월간 이용자는 증가세를 보였다고 댑레이더가 3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거래량은 전월 대비 30% 감소한 6억6200만 달러로 연 최저치를 기록했다. 판매량도 30% 줄어든 613만건을 기록했다.
사진=NFT 거래량 및 판매 수량 그래프 / 출처 댑레이더
반면에 NFT 고유 거래자 수는 111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기록인 95만 명에서 18% 증가한 수치다.
댑레이더는 "고유 거래자 수 증가는 NFT 시장에 신규 진입과 상당한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10월 거래자 수 증가는 활발한 NFT 시장 활동에서 기인했다고 진단했다. 솔라나 기반 매직에덴, 이더리움 기반 룩스레어 등 2개 이상의 NFT 마켓플레이스가 로열티 옵션 모델 전환을 실시했다.
사진=10월 판매가 기준 상위 10위 NFT / 출처 댑레이더
NFT 대형 플레이어 유가랩스는 여전히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 크립토펑크, 지루한원숭이요트클럽(BAYC) 등 유가랩스의 인기 NFT 컬렉션들이 판매가 기준 상위 10개 NFT 중 7개를 차지했다. 10월 가장 높은 가격에 판매된 NFT는 크립토펑크 #924이다. 지난달 27일 475 ETH, 한화 약 10억3800만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 기반 NFT 거래량은 전월 대비 21% 하락한 3억2400만 달러 상당으로, 2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이래 최저 수준이다.
반대로 폴리곤 NFT 거래량은 한달 동안 770% 증가했다. 미국 초대형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NFT 컬렉션 인기가 이같은 상승세를 견인했다.
레딧 아바타 NFT는 지난 7월 출시 이래 290만개가 생성됐고, 관련 개설 월렛 수는 280만개에 이른다. 분석 사이트 듄애널리틱스는 10월 한달 레딧 NFT 매출을 1010만 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소셜미디어에 NFT를 도입한 메타(전 페이스북) 역시 폴리곤을 채택한 만큼, 다음달에도 폴리곤 기반 NFT 거래량은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댑레이더 보고서는 이달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트위터 인수 효과를 본 '도지코인'이라고 밝혔다. 월초 대비 50% 높은 0.12달러 수준에서 한달을 마감했다.
아울러, 월평균 고유 활성 월렛 수가 전월 대비 6.84% 증가해 201만개에 도달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댑레이더는 "이더리움 유동성 스테이킹 제공업체 리도(Lido)의 아비트럼·옵티미즘 통합(각각 501%, 83.31% 급증), 니어 파운데이션과 구글 클라우드 간 파트너십 체결(1332.85% 급증) 등이 이같은 증가 움직임의 동력"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