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연방 재무부가 국제 무역에 암호화폐 결제를 제한 없이 완전히 수용하는 정책을 검토 중이라고 비트코인매거진이 4일(현지시간)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반 체베스코프 러시아 재무부 금융정책국장은 현지매체 인터뷰를 통해 "모든 산업 분야에서 국가간 결제에 암호화폐를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체베스코프는 "현재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디지털 통화를 거래하는 사람들은 제한적이다"라며 "시민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지역 암호화폐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아나톨리 악사코프 러시하 하원 금융위원회위원장도 증권거래소 및 상품거래소를 통해 암호화폐 결제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러시아 재무부와 중앙은행은 지난 9월 국제무역 결제에 비트코인 등의 암호화폐 사용을 허용하는 법안 초안에 동의한 상태다. 러시아 금융당국은 올해 12월 19일까지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합의안을 도출해야 한다.
다만 중앙은행은 러시아 내 암호화폐 사용에 반대하고 있다. 마리아 아그라노프스카야 러시아 하원 소속 변호사는 "러시아는 암호화폐를 국경 간 지불 수단으로 인정하는 한편 국내 암호화폐 결제를 금지하는 최초의 국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