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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유동성 카드' 만지작... 비트코인, 대체 자산 부상 신호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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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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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카리 총재가 미국 국채 수익률 급등을 신뢰 흔들림 신호로 진단하며, 연준의 유동성 공급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는 비트코인에 중장기 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준 '유동성 카드' 만지작... 비트코인, 대체 자산 부상 신호 탄다 / TokenPost AI

니얼 카시카리(Neel Kashkari)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11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수익률 급등 현상에 대해 발언하며, 투자자들의 미 국채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는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시장 유동성 공급을 위한 도구가 연준에 여전히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카시카리의 발언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긴축 기조를 분명히 하면서도,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국면에서 비트코인(BTC)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5% 수준으로, 지난해 10월 기록했던 5%에 근접하고 있지만 이는 국채 신용 자체에 대한 불신이라기보다는 거시경제적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미 국채 수익률 상승이 인플레이션 우려 또는 경제 둔화에 대한 불안감을 나타내는 지표이며, 비트코인을 포함한 위험자산에는 단기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진단한다. 그러나 이러한 수익률 급등이 정부의 재정정책에 대한 신뢰 저하로 인식될 경우, 비트코인은 금과 함께 ‘대체 가치 저장 수단’으로 주목받을 수 있다.

비트코인의 향방은 연준의 정책 대응에 달려 있다. 연준이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하는 방향으로 대응할 경우, 이는 통상적으로 암호화폐 가격에 우호적으로 작용해왔다. 반면 고금리 유지를 위한 수익률 방임 전략은 기업과 소비자의 자금 조달 비용을 높이며 경제를 위축시킬 수 있고, 이는 비트코인 가격에 단기 하락 압력을 가할 수 있다.

연준의 정책 수단으로는 장기 국채 매입을 통한 수익률 안정화가 먼저 거론된다. 다만 이 경우, 시장 유동성 확대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를 상쇄하기 위해 은행권에서 반복적으로 자금을 회수하는 역레포(Reverse Repo) 방식을 병행할 가능성이 높다.

또 다른 대응책으로는 할인창구를 통한 은행권 유동성 공급이다. 연준은 시중 은행에 장기 국채 등을 담보로 대출을 제공하되, 담보 가치를 시가의 90% 이하로 제한해 지급 여력을 유지하려고 할 것이다. 하지만 담보 요건이 지나치게 엄격할 경우, 은행권은 여전히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투자자들은 미 국채 또는 달러 인덱스 같은 단편 지표보다, 금융 시스템에서의 구조적 리스크와 회사채 스프레드와 같은 정성적 지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들 지표가 확대될 경우 전통 금융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약화되며, 비트코인이 심리적 저항선인 10만 달러(약 1억 4,600만 원)를 향해 반등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 정부 출범 이후 벌어지고 있는 비정통적 경제 정책 기조 또한, 투자자들 사이에서 ‘디지털 금’으로서의 비트코인 수요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 연준이 유동성 축소를 멈추거나, 오히려 경기 대응적 확대에 나설 경우 비트코인의 중장기적 상승 모멘텀은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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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릴라당

2025.04.12 07:44:46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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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즈아리가또

2025.04.12 05:11:53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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