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가 자국 내 금융당국에 올 연말까지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합의안을 주문했다.
12일(현지시간)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가 러시아 금융당국에 올 12월 19일까지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합의안을 도출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시 사항에는 러시아 내 디지털 화폐의 발행과 유통을 규제하기 위해 두마(하원)와 기관 부처들의 합의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암호화폐 채굴 및 국경간 거래에 대한 규제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리아 아그라노프스카야 러시아 하원 소속 변호사이자 핀테크 전문가는 "러시아는 암호화폐를 국경 간 지불 수단으로 인정하는 한편 국내 암호화폐 결제를 금지하는 최초의 국가가 될 수 있다."라며 "이는 일반적인 접근 방식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8월 말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는 수입대금 지급 방안으로 암호화폐를 채택해야 한다고 공식 발언했다.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는 금융 시스템 개발 전략 회의에서 "국경 간 결제를 위한 안전한 대안으로 디지털 자산 채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디지털 자산이 수출입 절차에서 안정적인 대금 지급을 보장하기 위한 좋은 방안을 제공할 것이며, 이를 위한 기술 인프라의 독립성과 금융기관의 사이버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는게 미하일 미슈스틴 총리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