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 매체가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내달 상원 위원회에 출석해 암호화폐 산업에 대해 증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31일(현지시간) 코인게이프가 폭스 비즈니스 저널리스트인 엘러노어 테릿을 인용해 게리 겐슬러 미국 SEC 위원장이 내달 15일 미국 상원 은행주택도시위원회에 출석한다고 보도했다.
게리 겐슬러 위원장은 SEC의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접근방식과 관련해 증언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게리 겐슬러는 월스트리트저널에 기고한 논평을 통해 디지털 자산(암호화폐)에 특별한 지위를 부여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겐슬러는 "암호화폐 시장은 기존 자본 시장처럼 취급돼야 한다"라며 "지난 60년간 자동차산업 내 안전기준이 변하지 않았던 것처럼 투자자 보호 기준도 그대로 유지돼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브라이언 브룩스 전 미국 OCC 청장 대행이 미국 SEC의 암호화폐 관련 명확성 부족이 투자자의 시장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브라이언 브룩스는 "최근 SEC가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은 상태로 여러 기업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러한 관행은 좋은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몇 년간 SEC는 규정에 대해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고,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토큰이 상장되면 해당 기업에 소송을 제기했다"며 "규제기관은 어떤 암호화폐 프로젝트가 적절한지 투자자에게 알려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제이 클레이튼 전 미국 SEC 위원장도 현지 기고문을 통해 "미국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우선 가상자산의 관리 및 지불 효율성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제이 클레이튼은 규제기관은 획일적인 암호화폐 규제 조치를 취해서는 안 된다고 밝힌 바 있다.
규제는 가능한 한 기술 불가지론적이여야 한다는게 그의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