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다시 한번 친 암호화폐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26일(현지시간) 전 미국 SEC 위원장 제이 클레이튼이 현지 기고문을 통해 "미국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우선 가상자산의 관리 및 지불 효율성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과거 택시 업계를 위해 우버를 규제했고 어느 정도 목적을 이뤘지만, 이 같은 방법은 암호화폐 시장에는 통하지 않는다. 업계는 정부의 규제를 지켜야 할 의무가 아니라 혁신으로 극복해야 할 과제쯤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제이 클레이튼은 규제기관은 획일적인 암호화폐 규제 조치를 취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규제는 가능한 한 기술 불가지론적이여야 한다는게 그의 주장이다.
또한 제이 클레이튼은 지속적으로 현지 인터뷰를 통해 암호화폐 기조를 전했다.
앞서 지난 1월 그는 현지 인터뷰를 통해 디지털 자산이 글로벌 금융 인프라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제이 클레이튼은 "토큰화된 기존 증권, 스테이블코인, 아니면 어떤 새로운 유형의 자산이든 간에 디지털 자산이 글로벌 인프라의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토큰화 및 크립토 기술은 암호화폐와 구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비트코인의 연중무휴 24시간 글로벌 거래량이 입증한 것처럼 현재 글로벌 은행 시스템, 특히 신흥시장에서 디지털 자산의 기능에 저항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규제에 대해서는 크립토 기술을 촉진하기 위해 기존 규제의 원칙과 목표를 훼손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이 클레이튼은 SEC 위원장 시절 미등록 증권을 판매했다며 리플(XRP)과 임원들을 기소한 바 있다. SEC를 떠난 후엔 디지털 자산 분야 펀드 원리버 애셋매니지먼트 자문위원회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