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지크립토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이 최근 반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XRP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XRP는 6.5% 상승해 2.68달러를 돌파했으며, 주간 상승률도 9%로 확대됐다. 기관 투자자들이 대규모 매집에 나선 가운데, 거래소 거래량 감소와 장기 보유 증가가 긍정적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XRP 상승세의 주요 원인은 미국 내 현물 XRP ETF 승인 기대감이다. 지난해 비트코인(BTC) ETF 성공 이후, XRP ETF도 주요 기관 투자 지표로 부각되고 있다. 최근 위즈덤트리(WisdomTree)와 카나리 캐피털(Canary Capital)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XRP ETF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브라질에서는 해시덱스(Hashdex)가 세계 최초의 현물 XRP ETF 승인을 받으며 시장 기대감을 키웠다.
지난해 4분기 XRP는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선 승리 이후 기관 자금이 유입되며 3달러를 돌파한 바 있다. 이번 상승 역시 미국 정부의 친암호화폐 기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미국 정부는 멕시코·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를 발표하며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조정을 겪었지만, 규제 완화 움직임과 ETF 기대감이 XRP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시장 전반이 반등하며 이더리움(ETH)도 2% 상승한 2736달러를 기록했고, 솔라나(SOL)와 카르다노(ADA)도 각각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SEC가 암호화폐 기업들에 대한 소송을 우선순위에 따라 조정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XRP 소송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폭스 비즈니스 기자 엘리너 테렛(Eleanor Terrett)은 "SEC가 현재 법원 기한이 임박한 사건을 우선 처리하고 있다"며, "리플(Ripple)과 크라켄(Kraken)에 대한 소송 진행이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리플의 다음 법원 기일은 4월 16일, 크라켄은 3월 31일로 예정되어 있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