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Ripple)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의 '미등록 증권 판매' 소송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가운데, 전 미국 통화감독청(OCC) 청장 대행 브라이언 브룩스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브라이언 브룩스 전 미국 OCC 청장 대행이 미국 SEC의 암호화폐 관련 명확성 부족이 투자자의 시장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브라이언 브룩스는 "최근 SEC가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은 상태로 여러 기업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러한 관행은 좋은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몇 년간 SEC는 규정에 대해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고,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토큰이 상장되면 해당 기업에 소송을 제기했다"며 "규제기관은 어떤 암호화폐 프로젝트가 적절한지 투자자에게 알려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브라이언 브룩스는 리플과 SEC는 합의에 도달할 것 이라고 전망하며 소송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보였다.
브라이언 브룩스는 "판사가 리플의 2013년 증권법 위반 여부를 결정하더라도, 리플과 SEC는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며 "미국 투자자들은 계속해서 XRP를 거래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측은 2013년의 XRP 토큰 분배가 유가증권인지 여부를 다툴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XRP가 지금 여전히 증권인지 여부와 무관하다. SEC는 자산의 성격이 탈중앙화, 유용성에 따라 시간이 지나면서 변할 수 있다고 여긴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20년 12월 SEC는 리플과 브래드 갈링하우스, 크리스 라슨 리플 공동창업자를 미등록 증권을 판매한 혐의로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