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B, 15% 하락에도 장기 보유자 80% 유지 시바리움 기대 지속

시바이누(SHIB)가 최근 1주일간 시장 전반의 조정과 함께 15% 가까이 하락했지만, 장기 보유자들은 보유량을 유지하며 하락장에서도 강한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

3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밈코인 시바이누(SHIB)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수입관세 정책 여파로 전반적인 시장 하락세와 함께 1주일 만에 약 15% 하락하였다. 3월 말 0.000015달러를 돌파했던 상승세는 단기적 조정과 변동성 확대로 인해 무산되었으며, 현재 SHIB는 0.000012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인투더블록(IntoTheBlock)에 따르면, SHIB의 장기 보유자(1년 이상 보유 지갑)의 비중은 전체 공급량의 80%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단기 급등락에 휘둘리기보다는 SHIB를 장기 포트폴리오 구성 자산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장기 보유자의 비중 확대가 가격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빠른 매도세에 가담할 가능성이 낮은 장기 보유자들이 전체 유통 물량의 대다수를 차지할 경우, 급락에 따른 패닉셀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줄어든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SHIB 투자자층의 성숙도를 보여주는 동시에, 단순 투기 자산에서 생태계 기반 자산으로의 전환 가능성을 시사한다.

시바이누의 레이어2 확장 솔루션인 시바리움(Shibarium)의 성과도 주목된다. 최근 시바리움은 누적 거래 건수 10억 건을 돌파하며, 생태계 인프라로서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시바이누 팀의 마케팅 전략가 루시(LUCIE)는 “커뮤니티의 강한 참여가 시바리움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향후 유틸리티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시바리움은 수수료 효율 개선, 속도 향상, 토큰 소각 메커니즘 도입 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채택이 이뤄질 경우 SHIB의 유통량 감소와 가격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시바리움 생태계가 정착되면 SHIB가 다시 한번 강한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