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MS)가 변동성 장세 속에서도 역사적인 주식 거래 실적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1분기 성적을 발표했다. 이번 실적은 특히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한 거래량 증가와 프라임 브로커리지, 파생상품 부문의 강력한 실적이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회사는 올 1분기 주당순이익(EPS)이 2.60달러로 집계되며 시장 예상치인 2.18달러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매출 역시 177억 4,000만 달러(약 25조 5,000억 원)로, 애널리스트의 전망치였던 164억 4,000만 달러(약 23조 6,000억 원)를 웃돌았다. 특히 주식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급증한 41억 3,000만 달러(약 5조 9,400억 원)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모건스탠리는 이번 실적에서 아시아 지역에서의 두드러진 성과를 언급했다.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 및 파생상품 거래가 강력한 고객 거래 수요 덕분에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모든 사업부문, 모든 지역에서 실적이 개선됐으며, 특히 변동성이 높았던 환경이 고객의 거래를 유도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분기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약 1% 하락했지만, 지난 12개월 동안 모건스탠리의 주가는 20% 이상 상승하며 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적극적인 거래 전략과 고객 기반 강화가 이 같은 성과를 가능하게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모건스탠리의 이번 실적은 다른 대형 은행들과 마찬가지로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 어떤 분야가 성장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정치 불안정성이나 금리 정책 변화에 따른 시장 변동성이 계속될 경우, 거래 부문이 실적 방어의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