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가 7일(현지시간) 미국의 관세 충격에 크게 흔들렸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였던 2020년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유럽 대형주 지수인 유로스톡스50은 장 초반 7% 넘게 떨어지며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낙폭을 일부 줄였지만, 오후 2시 12분 기준 5.16% 내린 4,630.37포인트에 거래됐다.
범유럽 지수 유로스톡스600도 장 초반 6.3%까지 급락했다가 현재 4.51% 하락한 473.96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독일 닥스 지수는 하루 사이 10% 가까이 떨어지기도 했다. 현재는 4.80% 내린 19,650.80에 거래되고 있다. 영국 FTSE100은 4.39%, 프랑스 CAC40은 4.91% 하락 중이다.
시장 전반에 불안감이 퍼지면서 실적이 비교적 안정적인 우량주에도 매도세가 번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투자자들이 급격하게 리스크 회피에 나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