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트럼프 고집에 월가 ‘패닉’... 관세정책에 CEO·투자자 집단 반발

작성자 이미지
손정환 기자

2025.04.08 (화) 05:22

0
0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 재고를 일축하며 주요 CEO들과 투자자들의 집단적인 반발을 불러왔다. 시장은 지속적인 불확실성과 침체 우려에 흔들리고 있다.

트럼프 고집에 월가 ‘패닉’... 관세정책에 CEO·투자자 집단 반발 / TokenPost Ai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에 대한 재검토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미국 증시는 또다시 극심한 변동성에 직면했다. 그는 "관세 중단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기존의 강경한 무역 노선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시장이 이미 불안정한 상황에서 추가 충격을 가하며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월스트리트 CEO들과 글로벌 거물 투자자들의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CNBC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내 대형 기업 CEO의 69%는 향후 경기 침체를 예상하고 있으며, 이 중 37%는 올해 고용 축소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JP모건체이스의 CEO 제이미 다이먼은 주주 서한에서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생산 비용을 늘리고 소비 수요를 되레 억제해 성장세를 둔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이먼은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관세 정책이 국가 안보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며 트럼프를 옹호했으나, 최근 경로를 급선회했다. 블랙록의 CEO 래리 핑크도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CEO가 이미 미국 경제가 침체에 진입했다고 본다”고 말하며 우려를 더했다.

억만장자 투자자인 빌 애크먼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을 ‘나쁜 수학’이라며 비판하고, 향후 90일간의 관세 시행 유예를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그는 “이건 우리가 기대한 정책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상무장관 하워드 러트닉이 경제 붕괴를 통해 이익을 얻는다는 발언까지 이어갔다가 몇 시간 후 철회하기도 했다.

버진그룹 창립자 리처드 브랜슨 역시 "약달러가 미국 물가를 상승시키고 중소기업 도산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에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브랜슨은 “이것은 지속 가능한 전략이 아니다”라고 평가하며 경제적 파장을 경고했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의 자문 기구 내부에서도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테슬라(TSLA) CEO 일론 머스크는 자유무역 지지 의사를 밝히며 유럽과 미국 간 무관세 통합무역지대 창설을 제안했고, 이에 대해 트럼프의 무역정책 핵심 설계자 피터 나바로는 “머스크는 자동차 조립자일 뿐”이라며 공개적으로 무시했다.

경제계 인사들의 연이은 비판은 트럼프 관세 정책이 미국 산업 전반에 미칠 심각한 파급효과를 반영한다. 관세가 미국 내 소매가격 상승과 공급망 혼란을 야기할 수 있음에도, 트럼프가 정책 변화를 단호히 거부하고 있는 만큼 시장은 당분간 불확실성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많이 본 기사

관련된 다른 기사

댓글

0

추천

0

스크랩

Scrap

데일리 스탬프

0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데일리 스탬프를 찍은 회원이 없습니다.
첫 스탬프를 찍어 보세요!

댓글 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