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관세 정책이 시행되면서 세계 경제의 변화를 예측하는 분석가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암호화폐 전문가가 새로운 무역 질서에서 금과 비트코인의 가치를 강조했다.
6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뉴스에 따르면,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멕스(Bitmex)의 전 CEO이자 공동 창업자인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관세 정책이 각국의 투자 방향을 주식이나 미국 국채와 같은 전통적 투자 상품에서 다른 가치 자산으로 전환하게 만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자금세탁방지(AML)와 고객확인제도(KYC) 프로그램 유지 실패에 대한 사면을 받은 헤이즈는 이 새로운 무역 질서가 글로벌 준비 자산으로서의 미국 국채와 주식의 종말을 의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만약 미국의 재정 적자가 시정된다면, 더 많은 국가들이 미국 부채 투자에서 이탈하고 보유한 자산을 매각해 미국과 같은 자국 우선 정책을 새로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이유로는 달러 부족 현상을 꼽았다.
헤이즈는 다음과 같이 단언했다. "트럼프가 관세의 강도를 완화하더라도, 어떤 재무장관이나 세계 지도자도 트럼프가 다시 마음을 바꿀 위험을 감수할 수 없다."
헤이즈는 이것이 중립적 준비 자산으로서 금의 귀환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달러는 계속해서 준비 자산으로 남겠지만, 대부분의 글로벌 시장은 국제 무역 결제에 금을 선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트럼프가 금에 관세를 적용하지 않은 이유가 이 새로운 시장 구상에서 금이 자유롭게 흐르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이전에도 헤이즈는 트럼프 행정부가 시행한 관세 정책이 여러 경제적 불균형을 시정하기 위한 것이라는 견해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바 있다.
"1971년 이전의 무역 관계로의 복귀에 적응하고자 한다면, 금, 금광 기업, 그리고 비트코인을 매수하라"고 헤이즈는 권고하며, 통화 발행과 제한적 외국 관세의 영향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서 이러한 상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