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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5% 車 관세' 예고에 유럽 증시 급락…폭스바겐·메르세데스 4%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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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서 기자

2025.04.01 (화)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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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가 해외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시행하겠다고 밝히며 유럽 증시가 급락했다. 자동차·광산업종을 중심으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트럼프 '25% 車 관세' 예고에 유럽 증시 급락…폭스바겐·메르세데스 4%대 하락 / TokenPost Ai

유럽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새 관세 시행을 앞두고 급락했다. 31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지수는 전반적인 매도세 속에서 일제히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600은 런던장 오후 3시 25분 기준 1.6% 내렸고, 전 업종과 지역 증시가 모두 약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4월 2일 ‘자유의 날(Liberation Day)’로 명명한 일정에 맞춰 미국 외 지역에서 제조된 모든 자동차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될 새로운 관세 정책에는 자동차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군에 대한 상호 보복성 관세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조치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유럽 자동차 업종은 직격탄을 맞았다. 스톡스 자동차 및 부품 지수는 3% 하락했고, 독일 폭스바겐은 4%, 메르세데스-벤츠는 3.3% 내렸으며, 프랑스 르노 역시 2.5%가량 떨어졌다. 르노는 이날 2025년 기준으로 20억 유로(약 3조 1,920억 원) 이상의 잉여 현금흐름 및 최소 7%의 영업이익률 가이던스를 유지한다고 발표했지만, 투자자들의 우려를 잠재우지는 못했다.

광산 및 금속업체도 급락장을 피해가지 못했다. 스톡스 기초자원 지수는 이날 3.26% 하락하며 2020년 12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고, 앵글로 아메리칸, 글렌코어, 리오틴토, 안토파가스타 등 주요 광산주 대부분이 3% 이상 하락했다.

미국 시장도 타격을 입고 있다. S&P500은 1.3%, 나스닥 종합지수는 2.3% 내렸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73포인트(0.6%) 떨어지며 투자심리 위축을 반영했다.

한편 트럼프는 관세 정책에 대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는 모습이다. 그는 NBC와의 인터뷰에서 외국 자동차 브랜드가 이번 관세로 인해 가격 인상을 단행하더라도 “전혀 개의치 않는다”고 발언했고, 최근에는 더 공격적인 관세 부과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보좌진에게 제재 강도를 높이라고 압박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관세 조치가 글로벌 교역 질서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국 최대의 교역 대상국들과의 마찰이 격화되는 가운데, 유럽 증시는 이미 그 영향을 즉각적으로 반영했다는 평가다. 주요 업종과 자산이 일제히 타격을 입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실질적인 후속 조치를 주목하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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