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들어 게임 업계의 구조조정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년 반 이상 이어진 인력 감축과 스튜디오 폐쇄의 악순환 속에서, 올해는 예상을 뛰어넘는 완만한 흐름으로 시장이 반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게임 업계 구직자를 위한 주요 정보 제공자로 활동 중인 아미르 사트바트(Amir Satvat)는 자신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5년 현재까지의 게임 업계 해고 수가 초기 전망치 대비 63%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링크드인 게시글을 통해 "최선의 실제 데이터와 커뮤니티 기반 관측 결과를 감안할 때, 2025년 게임 업계의 해고 규모는 약 6,145명으로, 초기 예측치였던 9,769명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트바트는 비영리적으로 총 17개의 게임 산업 구직 지원 리소스를 운영 중이며, 이를 통해 약 3,500명이 실제로 일자리를 찾을 수 있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그는 수많은 고용 관련 데이터를 접근할 수 있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누구보다 정확히 업계 채용과 해고의 흐름을 전망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평가받는다.
그는 지난 1월부터 해고보다 신규 채용이 더 많은 전환점이 찾아올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으며, 실제로 2025년 1분기에는 해당 흐름이 그대로 반영됐다. 이러한 통계는 장기적인 침체 속에서도 고용 회복을 시사하는 중요한 지표로 해석되고 있다.
다만 그는 여전히 낙관을 경계하며 "내일이나 다음 주, 다음 달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처럼 예측과 현실 사이의 긍정적인 괴리가 유지되는 건 2024년 하반기 이후 처음 보는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게임 산업 전반이 여전히 구조조정의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예상보다 완만한 해고 흐름은 2025년 업계 회복의 청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데이터 기반 통찰을 제공해 온 사트바트의 분석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향후 몇 달간의 고용 지표가 더 큰 전환점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