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네트워크(Pi Network)의 토큰 가격이 주말을 기점으로 급등세를 보이며 하루 만에 40% 상승하는 강세 흐름을 보였다. 최근 최저가 갱신 이후 반등에 성공한 PI는 현재 약 0.65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주요 대형 알트코인 중 단연 돋보이는 성과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BTC)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 이슈 속에서도 가격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다수 국가를 대상으로 추가 관세를 발표하면서 비트코인은 한때 8만1,200달러까지 급락했지만, 이후 정서가 다소 회복되며 현재는 8만3,000달러선을 회복한 상태다. 주중 엘론 머스크의 핵심 보좌진 이탈 가능성 보도 직후에는 8만8,50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다시 조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BTC 시가총액은 약 1조6,500억 달러(약 2,409조 원)를 기록 중이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59.8%로 집계됐다. 다만 시가총액 기준으로 전체 시장은 하루 만에 약 200억 달러(약 29조 원)가 빠지며 총 2조7,700억 달러(약 4,044조 원) 아래로 주저앉았다.
알트코인 시장은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PI 외에 오케이엑스 거래소의 유틸리티 토큰 OKB도 5.5%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간 반면, 아발란체(AVAX), 크로노스(CRO), 헤데라(HBAR), 라이트코인(LTC), 도지코인(DOGE), 톤(TON), 카르다노(ADA) 등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더리움(ETH), XRP, 바이낸스코인(BNB), 솔라나(SOL), 유니스왑(UNI) 등도 하락 중이지만 낙폭은 비교적 작다.
이번 가격 급등 배경과 관련해 단기 저점 매수세의 유입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PI는 최근 신규 상장 루머와 커뮤니티 내에서의 탈중앙화 기대감이 맞물리며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의 대외 불확실성이 거세지는 가운데서도 Pi Network 같은 이머징 프로젝트는 저평가된 매력 덕분에 이례적인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전쟁 확대는 글로벌 시장 전반에 즉각적인 긴장감을 조성했으며, 이에 따른 비트코인 변동성 확대는 투자 환경의 민감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업계는 향후 트럼프 행정부가 추가 조치를 단행할 경우 시장 내 리스크 회피 심리가 더 팽배해질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이는 향후 알트코인 중에서도 특정 프로젝트의 극단적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