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9만4000달러(약 1억3620만원) 선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시장의 이목이 1억4000만원 돌파 가능성에 쏠리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의 ETF 자금 유입이 계속되면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33% 상승해 1억362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7일간 상승률도 4.54%를 기록하며 강한 상승 흐름을 유지 중이다.
특히 ETF 관련 자금 흐름이 비트코인 강세의 핵심 요인으로 지목된다. 29일 기준 하루 동안 5억9000만 달러가 신규로 유입되며 ETF는 6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블랙록의 IBIT는 9억7000만 달러의 자금 유입을 이끌었으며, 반면 ARKB에서는 2억 달러가 유출됐다.
이더리움(ETH)은 약 260만원에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3.20% 상승했고, 리플(XRP), ADA, BNB 등 주요 알트코인도 비슷한 흐름을 나타냈다. 다만 이더리움 생태계에서는 시바이누(SHIB)와 홀로체인(HOT) 관련 보안 사고가 발생해 해커들이 1500 ETH를 탈취하고 일부를 토네이도캐시를 통해 세탁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장 참여자들은 현재 이더리움 가격 수준에서 뚜렷한 방향성을 설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반해 리플(XRP)은 4월 한 달 동안 40% 상승하며 3,281원에 거래되는 등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롱-숏 비율도 3대1로 매수 우위가 뚜렷하고, 폴리마켓 참여자들은 리플이 이달 말까지 약 2.4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낙관하는 분위기다. 옵션 시장에서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으며, 리플 ETF 출시 가능성도 시장의 긍정적 심리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전체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시가총액 비중은 63.44%로 압도적이며, 이더리움은 7.38%, 리플은 4.50%를 기록 중이다. 전문가들은 “ETF 자금 유입이 지속된다면 비트코인의 10만 달러 돌파도 시간문제”라고 진단했다. 또한 “규제 불확실성 완화와 상승 기대감이 리플의 강한 모멘텀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강세 속에 알트코인, 특히 이더리움과 리플의 움직임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