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장 패트릭 맥헨리가 올여름을 암호화폐 입법의 전환점으로 지목하며, 스테이블코인과 시장 구조 개편 법안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상원은 스테이블코인 법안을 메모리얼 데이 이전 표결할 계획이며, 하원도 관련 청문회를 준비 중이다.
29일(현지시간)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전 미국 하원의원 패트릭 맥헨리(Patrick McHenry)는 조지타운대 금융시장정책센터 주최 웨비나에서 “디지털 자산 정책에 있어 지금이 결정적 시기”라며 “올여름은 입법 열기가 뜨거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맥헨리는 2023년부터 2025년 초까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온도파이낸스(Ondo Finance)와 a16z 자문으로 활동 중이다. 이번 발언은 의회가 2주간 휴회를 마치고 복귀한 직후 나온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스테이블코인 및 시장 구조 관련 법안을 8월 이전 서명하길 원하고 있다는 배경과 맞물려 있다.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는 다음 주 디지털 자산 관련 청문회를 예정하고 있으며, 그간 암호화폐 및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주제로 여러 차례 청문회를 열어왔다. 상원 또한 메모리얼 데이 이전 스테이블코인 법안 표결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Politico)는 존 튠(John Thune)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가 이 같은 계획을 공화당 의원들에게 비공식적으로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하원과 상원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자, 특히 테더(Tether)와 같은 해외 발행자 규제 방식 등에서 일부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두 법안은 하나의 입법 패키지처럼 논의되고 있다. 전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 로스틴 베넘(Rostin Behnam)은 “스테이블코인의 준비금이 대부분 미국 국채에 묶여 있어 규제적 경고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며 “시장 구조 개편보다 스테이블코인 법안이 더 빨리 통과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