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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 바꾼다…UN, '그린 게임 잼'에 글로벌 게임사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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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2025.04.03 (목)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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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이 주도하는 '그린 게임 잼'에 57개국 게임사가 결집해 기후 위기 대응에 나섰다. 자연 보호 메시지를 게임 속에 녹여 전 세계 게이머를 행동으로 이끈다.

게임이 바꾼다…UN, '그린 게임 잼'에 글로벌 게임사 총출동 / TokenPost Ai

게임 산업이 기후 위기에 맞서 세계적인 변화를 이끌 플랫폼으로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유엔환경계획(UNEP)이 주도하는 ‘플레잉 포 더 플래닛 얼라이언스(Playing for the Planet Alliance)’가 주최하는 제6회 '그린 게임 잼(Green Game Jam)'이 자연 보호를 올해의 주제로 삼고 전세계 게임 스튜디오들과 함께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번 행사에는 27개국에서 모인 57개 게임사가 참여하며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참여 기업에는 티미 스튜디오 그룹(TiMi Studio Group), 로비오(Rovio), 슈퍼셀(Supercell), 유비소프트(Ubisoft) 등 글로벌 게임 기업들이 다수 포함됐다. 이들은 자연을 소재로 한 다양한 게임 내 기능과 스토리를 도입함으로써 생태 보호 인식을 게임 플레이 안에 자연스럽게 녹여낼 계획이다.

UNEP 측은 2019년 시작된 이래 가장 다양한 스튜디오가 참여한 이번 그린 게임 잼에서는 보전 기금 마련뿐만 아니라 새로운 방식의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게이머들이 ‘자연이 중요한 이유’에 대한 메시지를 직접 공유하도록 유도해, 이를 정책 결정자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목표는 2030년까지 지구 면적의 30%를 보호하자는 국제 캠페인에 힘을 보태는 동시에, 멸종 위기에 처한 100만 종 이상의 생물종 보호를 위한 여론 형성이다.

사무 바렛(Sam Barratt) UNEP 청년·교육·옹호 책임자는 “지금까지 수백만 그루의 나무를 심고, 수백만 달러(수십억 원 상당)의 기금을 조성했다”며 “무엇보다 게임이 갖춘 문화적 영향력을 통해 생태 위기에 직접 대응하는 거대한 유저 커뮤니티가 형성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참여사 중 티미 스튜디오 그룹의 '왕자영요(Honor of Kings)' 개발 리더인 딘 황(Dean Huang)은 “이번 그린 게임 잼 참여를 통해 생태 보존 메시지를 게임에 통합하고, 플레이어가 현실 세계에서도 환경을 위한 실천에 나설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상의 수호자에서 현실의 환경 옹호자로 나아가는 전환을 이끄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린 게임 잼은 매년 주제를 바꾸며 환경 이슈를 전달해 왔으며, 작년까지 1억 명 이상의 일일 활성 유저를 대상으로 1만 5,000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고 약 150만 달러(약 21억 6,000만 원)의 기금을 조성하는 성과를 냈다. 올해는 에든버러대학교와 디자이너 그룹 다이어 라크(Dire Lark) 등이 참여해 5만 8,000명의 게이머를 대상으로 한 행동 변화를 분석한 연구 결과도 공개를 앞두고 있다.

참여 스튜디오들은 이미 오는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에 맞춰 캠페인 기능을 게임 내에 도입하기 위한 워크숍과 사전 논의를 시작했다. 참여작에는 ‘저스트 댄스 2025(Just Dance 2025)’, ‘해보 호텔(Habbo Hotel)’, ‘앵그리버드’, ‘크로시로드(Crossy Road)’ 등 유명 타이틀도 다수 포함돼 있다. 각 스튜디오는 ‘온더엣지(On the Edge)’, ‘플래닛 플레이(Planet Play)’ 등 단체와 협력해 특정 환경 보호 이슈에 대한 기금 마련 캠페인을 병행한다.

로비오의 최고지속가능성책임자인 헤이니 카이후(Heini Kaihu)는 “지속 가능한 게이밍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6년째 그린 게임 잼에 참여하고 있다”며 “기후 전략의 핵심 목표 중 하나인 인식 확산을 위해, 플레이어들에게 행동할 동기를 제공하는 창의적 방식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임 내에 도입되는 ‘그린 액티베이션(Green Activation)’은 새로운 게임 모드, 스토리라인, 지도나 테마 이벤트 등으로 구성되며, 온라인 커뮤니티나 오프라인 행사와도 연계될 수 있다. 이 기능들은 단순히 메시지만 전달하는 수준을 넘어 플레이어가 직접 생태 보호에 나설 방법을 배우고 선택하도록 이끈다.

UNEP의 바렛 책임자는 "많은 게임에서 자연은 단지 배경으로 등장하지만, 올해는 자연 자체를 주인공으로 내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게임 산업의 변화 가능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며 “이 플랫폼을 통해 수억 명의 의식을 조금씩 변화시키는 것이 진정한 혁신”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특히 게이머 커뮤니티 자체를 조직화하고, 다양한 기부 옵션을 제공해보다 실질적인 행동 참여로 이어지도록 캠페인을 설계했다. 바렛은 “사람들은 문제의 존재는 알고 있다. 그보다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알고 싶어 한다”며 “미래 세대와 지구를 위한 행동의 초석이 게임이라는 자발적 플랫폼 위에서 다져지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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