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A 재단이 주최하는 연례 자선 행사 ‘나이트 투 유나이트(Nite to Unite)’가 올해도 성황리에 개최됐다. 행사에서는 125만 달러(약 18억 원)의 기금이 조성됐으며, 이는 차세대 게임 개발자를 위한 장학금과 과학·기술·공학·예술·수학(STEAM) 관련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협회(ESA)’ 산하의 ESA 재단은 1994년 설립된 이후 현재까지 2300만 달러(약 331억 원) 이상의 기금을 모아왔다. 이 기금은 비영리 단체, 게임 산업 내 창의성과 인재 개발을 촉진하는 프로그램, 그리고 STEAM 관련 장학금 지원 등에 활용되고 있다. 행사 연설에서 ESA 재단을 이끄는 수 매든(Sue Madden)은 “ESA 재단은 게임 산업에 신선한 시각을 불어넣는 젊은 개발자들에게서 끊임없는 영감을 받고 있다”며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멘토링 기회를 제공하고, 학생들이 자신감을 갖고 산업 내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라이엇 게임즈(Riot Games)가 2025년 ‘챔피언 어워드(Champion Award)’ 수상자로 선정됐다. 라이엇 게임즈의 ‘소셜 임팩트 펀드(Social Impact Fund)’는 2019년 출범 이후 전 세계 28개 지역, 450개 이상의 단체에 5000만 달러(약 720억 원) 이상을 기부했다. 라이엇 게임즈 최고경영자(CEO) 딜런 자데자(Dylan Jadeja)는 “게임 유저들은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데 열정적이며, 이번 수상은 그들의 공로 덕분”이라며 “유저들이 직접 기부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장기적 파트너십은 물론 긴급 지원이 필요한 지역에서도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게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나이트 투 유나이트’에서 마련된 기금은 두 가지 장학 프로그램에 사용될 예정이다. ‘컴퓨터 및 비디오 게임 예술·과학 장학금’과 ‘e스포츠 장학금’이 그것으로, 오는 4월 1일부터 30일까지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및 대학 학부생을 대상으로 신청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