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대(NYU) 조교수이자 인디펜던트 게임 페스티벌(Independent Games Festival, IGF) 의장인 숀 피에르(Shawn Pierre)가 2025년 게임 개발자 회의(Game Developers Conference, GDC)에서 열린 IGF 어워드 개막 연설을 맡았다. 그는 최근 게임 업계를 덮친 대규모 해고와 스튜디오 폐쇄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독립 게임 개발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피에르는 “작년에도 우리는 업계 동료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는 현상을 지적했지만,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며 “개발자들을 숫자가 아닌 사람으로 대우하고, 책임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독립 게임 개발자들이 자금 조달과 시장에서의 발견 과정에서 여전히 큰 장벽에 직면해 있으며, 앞으로의 전망을 고민하는 일이 쉽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풀타임이든, 파트타임이든, 또는 다른 일을 병행하며 개발하든, 개발자들이 게임 산업의 경계를 확장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매우 감동적”이라며 “단순히 화면 속 게임을 보는 것을 넘어 그것을 창조한 사람들의 열정과 노력, 꿈을 이해하는 것이 진정한 연결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특히 다양한 배경을 가진 개발자들에 대한 포용과 지지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피에르는 “여성 개발자들뿐만 아니라, 흑인과 백인, 트랜스젠더, 퀴어 개발자들의 게임을 지원해야 한다”며 “자신과 다른 문화와 환경에서 자란 창작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서로를 존중하며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GDC와 같은 행사에서 한 해에 한 번 만나는 동료뿐만 아니라, 안전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한 개발자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에르는 “이러한 노력이 모여야 게임이라는 예술을 통해 서로를 연결하는 진정한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며 연설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