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FT)가 자사의 인디 게임 지원 프로그램 ID@Xbox를 통해 전 세계 독립 게임 개발자들에게 지금까지 총 50억 달러(약 7조 2,000억 원)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ID@Xbox 디렉터 가이 리처즈는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GDC) 기간 중 발표한 블로그 글에서, ID@Xbox가 지난 1년 동안 1,000개 이상의 신작을 출시했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게임으로는 ‘발라트로’, ‘S.T.A.L.K.E.R. 2: 하트 오브 체르노빌’, ‘파스모포비아’ 등이 있으며, 이를 통해 Xbox와 PC 게이머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ID@Xbox는 2013년 출범 이후 소규모 개발사가 Xbox 플랫폼에 게임을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지금까지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계 수많은 개발자들에게 5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창출하도록 도왔다. 리처즈는 “우리 플랫폼을 통해 개발자들이 다양한 스크린에서 더 많은 유저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1,000개 이상의 게임이 ‘Xbox Play Anywhere(XPA)’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XPA를 통해 유저들은 Xbox와 윈도우10/11 PC에서 동일한 게임을 추가 비용 없이 즐길 수 있으며, 저장 데이터와 업적이 자동 동기화된다. 이로 인해 XPA 타이틀의 평균 플레이 시간이 20% 증가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또한, 현재 Xbox의 생태계는 콘솔뿐만 아니라 게이밍 PC, 윈도우 기반 핸드헬드 기기(ASUS ROG Ally X, Legion Go), 모바일, 태블릿, 삼성 및 아마존 FireStick 등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다. 주요 흥행작으로는 ‘어나더 크랩스 트레저’, ‘네바’, ‘애니멀 웰’ 등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개발자 지원 프로그램인 'Developer Acceleration Program(DAP)'을 통해 전 세계 200개 이상의 스튜디오를 지원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자들은 스튜디오와의 세션, 포팅 및 프로토타입 제작 펀딩, 게임 개발 비용 절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근 Xbox Excellence Award를 수상한 ‘보태니 매너’와 ‘멀릿 매드잭’이 대표적인 DAP 지원작이며, Xbox Game Pass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리처즈는 “우리는 Xbox Play Anywhere를 통해 독립 개발자들이 더 많은 플랫폼에서 게임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앞으로도 개발자들과 협력해 각 기기 및 스크린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GDC에서 10개국의 개발자들을 초청해 연례 프리뷰 행사도 진행 중이다. 그중 Xbox Play Anywhere를 지원하는 게임 11개, Xbox Game Pass 타이틀 6개가 포함되어 있으며, 덴마크 Pinecreek의 ‘윈터 버로우’, 인도 Masala Games의 ‘탐정 닷슨’, 영국 Kaizen Works의 ‘프라미스 마스코트 아카데미’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