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개발 컨퍼런스(GDC) 2025에서 진행되는 ‘#1ReasonToBe’ 패널이 여성 게임 개발자들의 목소리를 조명하며 업계 내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 패널은 2013년 게임 개발자 브렌다 로메로와 리 알렉산더가 시작한 이래, 다양한 배경을 가진 여성들이 게임 산업에서 겪은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로 자리 잡았다.
올해 패널은 3월 20일,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 내 웨스트 홀에서 진행되며, 핀서 게임즈의 CEO이자 우루과이 게임 개발자 협회 회장인 라이어 비가 다시 한 번 사회를 맡는다. 비는 “이 패널은 각 개발자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올해도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세션에는 라이어 비 외에도 EA의 게임 접근성 전문가 모건 베이커, 지오그리피 CEO이자 세트제터 공동 창업자인 케이트 에드워즈를 비롯한 여섯 명의 여성 게임 개발자가 참여한다. 이들은 게임 개발 과정에서의 도전, 자국 내 게임 산업 환경, 그리고 커뮤니티 및 문화적 측면에서의 경험을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올해 패널에서는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게임 개발자로 활동하는 여성과, 해외에서 게임 개발자의 길을 걷고 있는 남미 출신 이민자의 경험이 집중적으로 조명된다. 또한, 게임 산업 내 트랜스젠더 개발자의 경험과 그들의 도전도 주요 주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이 행사는 과거 여러 차례 중단 위기를 맞았으나, 2023년부터 다시 운영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패널이 다루는 주제들이 점점 더 다양한 관점과 목소리를 반영하며 업계 내 영향력을 확대해 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처음으로 ‘갓마더’ 역할이 도입되며, 케이트 에드워즈가 해당 역할을 맡아 후배 개발자들을 멘토링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1ReasonToBe 패널은 업계 내 다양성을 더욱 확대하고, 특히 기존 주류에서 벗어난 지역과 문화권의 게임 개발자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는 중요한 장이 될 것”이라며, “올해 역시 풍부한 이야기와 인사이트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