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코드가 게임 개발자를 위한 새로운 무료 소셜 SDK를 공개했다. 이 도구를 활용하면 개발자들은 게임 내에서 디스코드의 강력한 소셜 기능을 손쉽게 통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플레이어들은 더욱 원활한 멀티플레이 경험을 즐기고, 개발자들은 게임의 접근성과 유저 참여율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디스코드 소셜 SDK는 디스코드 계정이 없어도 사용할 수 있으며, 텍스트 및 음성 채팅, 친구 목록 연동, 딥링크를 활용한 게임 초대 기능 등을 포함한다. 특히, 디스코드의 2억 명 이상의 월간 활성 이용자를 겨냥한 설계 덕분에 개발자들은 게임 외부에서도 높은 유저 유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제이슨 시트론(Jason Citron) 디스코드 CEO는 이번 발표에서 "게임 개발자들이 직면한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가 게임 발견성 문제"라면서, "우리는 개발자들이 디스코드 플랫폼을 활용해 보다 쉽게 유저와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임 시장에서는 상위 15개 게임이 전체 플레이 시간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디스코드는 게임 내 소셜 요소를 극대화해 개발자들이 더 많은 유저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디스코드 유저 중 72%가 매주 친구들과 게임을 플레이하며, 50%는 자신의 게임 화면을 스트리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이 SDK는 C++, 유니티(Unity), 언리얼 엔진(Unreal Engine) 등 다양한 개발 환경을 지원하며, 향후 콘솔과 모바일 플랫폼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이니셜 파트너사로는 띠어리크래프트 게임즈(Theorycraft Games), 스코플리(Scopely), 1047게임즈(1047 Games) 등이 참여해 소셜 SDK의 가능성을 실험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띠어리크래프트 게임즈의 CEO 조 텅(Joe Tung)은 "디스코드의 소셜 SDK는 게임 내 메시징, 로비 시스템, 세션 초대 등의 기능을 매끄럽게 구현할 수 있게 해준다"며, "디스코드의 광범위한 소셜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엄청난 기회"라고 평가했다.
결국, 디스코드는 게임을 단순한 엔터테인먼트가 아닌 유저들이 교류하는 디지털 커뮤니티의 중심으로 확장하려 한다. 이번 소셜 SDK 출시는 그러한 비전에 맞춰 게임 개발자와 플레이어 모두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