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 6, 2025년 대규모 업데이트… AI·GPU 최적화로 성능 향상

유니티(Unity)가 2025년 업데이트 예정인 유니티 6 엔진의 주요 개선 사항을 발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성능 향상, 플랫폼 확장, AI 기반 워크플로우 강화를 포함하며, 개발자들에게 보다 안정적인 게임 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유니티 측은 2025년 한 해 동안 세 차례의 주요 업데이트를 계획하고 있으며, 그중 첫 번째 버전인 유니티 6.1이 오는 4월 공개될 예정이다. 매트 브롬버그(Unity CEO)는 “개발자들이 안정성과 새로운 기능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다”며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실제 운영 환경에서 철저한 테스트를 거쳐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니티 6.1에서는 프레임 속도 개선, 더 매끄러운 게임플레이, CPU 및 GPU 부하 감소를 통한 기기 성능 최적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디버깅 기능을 강화해 개발자들이 보다 쉽게 게임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플랫폼 확장도 핵심 업데이트 중 하나로, 기존 20여 개 플랫폼뿐만 아니라 대형 및 폴더블 안드로이드 기기, 메타 퀘스트, 안드로이드 XR 빌드 프로필, 인스턴트 게임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한다. 아울러 웹GPU도 모든 개발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하반기 업데이트에서는 AI 기반 개발 워크플로우가 본격적으로 강화될 전망이다. 개발자들은 게임 개발 과정 전반에서 AI 도구를 활용해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하고, 보다 신속하게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유니티 에디터 내에 AI 에이전트 기능이 통합돼 개발자가 문제를 진단하거나 플레이어 경험을 최적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AI 기반 생성형 솔루션과의 원활한 연동도 주요 기능으로 포함됐다.

한편, 유니티는 최근 발표한 연례 게임 보고서를 통해 AI에 대한 개발자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개발자의 96%가 이미 AI 도구를 워크플로우에 도입했으며, 다중 접속 게임(MMO)과 배틀 로얄 장르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규 게임 출시가 점점 어려워지면서 62%의 개발자가 기존 게임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업데이트를 우선순위로 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니티의 2025년 게임 보고서는 회사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