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업계의 전설적 인물인 행크 로저스(Henk Rogers)가 오는 5월 2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개최되는 ‘게임스컴 라탐 2025(Gamescom Latam 2025)’에서 자신의 신작 책 『더 퍼펙트 게임 – 테트리스: 러시아에서 온 사랑(The Perfect Game – Tetris: From Russia with Love)』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한다.
테트리스를 서구권에 소개한 핵심 인물로 잘 알려진 로저스는 이번 행사에서 게임 저널리스트 딘 타카하시(Dean Takahashi)와 ‘파이어사이드 챗’ 형식의 대담을 나누며, 테트리스의 글로벌 성공과 닌텐도 게임보이의 출시 과정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또한, 행사 기간 동안 방문객들과 사진 촬영 및 사인회도 진행한다.
로저스는 게임스컴 라탐에서 신간 『더 퍼펙트 게임』을 공식 발표할 예정인데, 이 책은 그가 일본 최초의 대형 RPG 『블랙 오닉스(The Black Onyx)』를 개발한 초기 시절부터, 테트리스 판권을 확보하기 위해 벌인 치열한 노력과 게임 산업에서 한 획을 그은 과정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게임스컴 라탐 2025에는 로저스의 강연 외에도 다수의 기대작이 공개될 예정이다. 브라질 및 해외 게임 개발사들이 선보일 신작들은 행사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글로벌 파노라마 섹션을 통해 스페인, 프랑스, 중국 등 14개국에서 출품된 20여 개의 게임들도 온라인으로 소개된다.
이번 행사에는 유명 게임 인플루언서들도 대거 참여한다.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라 마라(La Mara)’, 『조한주(JohaanZu)』, 『엘 메케(El Mekee)』, 『엘 네이토(El Neitor)』 등이 참석하며, ‘밸브(Valve)’ 소속 개발자인 캐시디 거버(Kassidy Gerber), 올든 크롤(Alden Kroll), 네이선 블루(Nathaniel Blue) 또한 강연자로 발표됐다.
게임스컴 라탐 2025는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4일까지 상파울루의 안헴비 지구(Anhembi District)에서 개최되며, 포켓몬 GO, 워너브라더스 게임즈, 레벨 인피니트(Level Infinite), 스팀(Steam) 등 굴지의 게임 기업들이 참가를 확정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보다 더욱 규모를 확대해 e스포츠 대회, 유명 크리에이터들과의 만남, 토크 세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