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FT)의 대표 게임 중 하나인 '인디아나 존스와 그레이트 서클'이 오는 4월 17일 플레이스테이션 5(PS5)로 출시된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진행 중인 '멀티 플랫폼 전략'의 일환으로, 기존 엑스박스 독점 타이틀을 다른 콘솔로 확장하는 흐름과 맞물려 있다.
필 스펜서 마이크로소프트 게이밍 CEO는 "엑스박스의 영향력을 넓히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대형 독점작의 멀티 플랫폼 출시를 강조해왔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이 기존 엑스박스 이용자들의 반발을 불러올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일부 팬들은 "엑스박스 전용 타이틀이 유지돼야 한다"며 이번 결정에 불만을 표하고 있다.
그러나 PS5의 방대한 사용자층을 고려하면 '인디아나 존스와 그레이트 서클'의 매출 확대 가능성도 크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게임을 엑스박스 및 윈도우 플랫폼에서 약 6개월 동안 독점 출시한 이후 PS5로 확장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기업 입장에서 수익 극대화 전략을 택한 것"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또한 PS5 버전에서는 '더 오더 오브 자이언츠(The Order of Giants)'라는 신규 다운로드 콘텐츠(DLC)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노스 아메리카 및 유럽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컬렉터스 에디션이 출시되며, 이는 팬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흥미로운 부분은 이번 발표를 위해 '언차티드' 시리즈에서 네이선 드레이크 역을 맡았던 놀란 노스와 '인디아나 존스와 그레이트 서클'의 주인공을 연기한 트로이 베이커가 함께 등장했다는 점이다. 두 사람은 유머러스한 방식으로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번 결정이 엑스박스 팬들의 반응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PS5 시장에서 이 게임이 얼마나 성공을 거둘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