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일리언웨어, 북미 대학 e스포츠 전면 진출…AWCC25 결승 퍼듀대서 개최

에일리언웨어(Alienware)가 북미 대학 e스포츠 무대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4월 12일 낮 12시(미 서부 시각), 퍼듀대학교에서 '에일리언웨어 컬리지엇 클래시 2025(Alienware Collegiate Clash 2025, 이하 AWCC25)' 결승전이 개최되며, 이 행사는 에일리언웨어의 대학 e스포츠 전략의 분수령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대회는 에이펙스 레전드(Apex Legends)를 중심으로 하며, EA 스포츠(EA Sports)와의 협력 속에 프로 수준의 중계 및 경기 운영이 예고됐다. 특히 일반적인 온라인 예선전과 달리, 현장에서 개최되는 오프라인 챔피언십이라는 점은 대학 e스포츠 생태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평가된다. 무대는 퍼듀대학교의 최첨단 시설인 에일리언웨어 게임 라운지에서 마련되며, 3월 10일부터 시작된 예선을 통해 선발된 10개 우수 팀이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총 20개 북미 대학 팀이 참가한 본 대회는 에일리언웨어와 오버사이트 이스포츠(Oversight Esports)의 공동 주최로 기획되었으며, 예선부터 결승까지의 전 과정이 전문가급 제작 기준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 결승전에서는 총 6라운드 경기를 통해 우승자를 가리며, 수상 팀에게는 특별 제작된 티어 트로피와 메달, 그리고 고사양 에일리언웨어 게이밍 키트가 수여된다.

AWCC25의 참가 대학 구성도 주목된다. 에일리언웨어는 북미 주요 대학 6곳에 공식 게이밍 라운지를 개설했으며, 이들 캠퍼스는 각 2개의 고정 출전권을 받아 총 12개 출전 슬롯을 차지했다. 포함된 대학으로는 텍사스대학교 오스틴 캠퍼스, 미시간주립대학교, 콜로라도대 볼더캠퍼스, 퍼듀대학교, 플로리다 인터내셔널 대학교(FIU), 세인트클레어 컬리지(St. Clair College) 등이다.

나머지 8개 출전권은 에일리언웨어와 기존에 협력 관계를 맺은 대학들에 주어졌으며, 이미 하드웨어 파트너십이나 라운지 설치 경험이 있는 학교들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경험과 잠재력을 갖춘 팀들이 자연스럽게 참여하게 되며, 에일리언웨어는 이를 대학 e스포츠 생태계를 강화하는 전략적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AWCC25는 단순한 대회를 넘어, 대학 내 커뮤니티와 창의성, 그리고 커리어 육성의 장으로 확장되고 있다. 에일리언웨어는 경기장 구축뿐 아니라 게임 디자인, 개발, 인프라 및 e스포츠 운영 분야에서도 학생들이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다. 에일리언웨어 측은 "이번 대회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2025년 내에 더 많은 대학과 파트너십을 맺고 보다 확장된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회 실황은 트위치 TV 내 @Oversight 채널과 에일리언웨어 아레나에서 생중계되며, 이를 통해 북미 전역의 팬들도 실시간으로 경기를 즐길 수 있다. 또한, 2026년 대회(AWCC26) 참가에 관심 있는 학교나 팀은 에일리언웨어 공식 채널을 통해 공지되는 참가 안내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지속적인 확장을 예고한 이번 프로젝트는, 에일리언웨어가 단순한 게임 PC 브랜드를 넘어 대학 e스포츠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움직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