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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AI 스타트업 투자서 MS·구글 압도… 공격적 행보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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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석 기자

2025.03.21 (금)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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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AI 스타트업 투자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을 앞서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2023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188억 달러를 투자하며 공격적인 확장을 이어가는 중이다.

엔비디아, AI 스타트업 투자서 MS·구글 압도… 공격적 행보 지속 / TokenPost Ai

엔비디아(NVDA)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투자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구글(GOOGL)을 압도적으로 앞서가고 있다. 최근 몇 년간 AI 업계에서 가장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보이며 시장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AI 소프트웨어 훈련을 위한 컴퓨팅 서비스와 하드웨어를 제공하는 람다(Lambda)는 시리즈 D 라운드에서 4억 8,000만 달러(약 6,912억 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25억 달러(약 3조 6,000억 원)로 평가받았다. 같은 날 클라우드 기반 AI 모델 개발 플랫폼인 투게더 AI(Together AI)도 신규 투자 라운드에서 3억 500만 달러(약 4,392억 원)를 조달하며 기업가치를 33억 달러(약 4조 7,520억 원)로 끌어올렸다. 이 두 건의 투자에는 바로 엔비디아가 공통적으로 참여한 점이 눈길을 끈다.

엔비디아의 공격적인 AI 투자는 2023년부터 본격화됐다. 지난해에만 26건의 AI 관련 투자에 참여하며 총 188억 달러(약 27조 720억 원)를 지원했다. 이는 2023년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AI 스타트업 xAI에 60억 달러(약 8조 6,400억 원), 오픈AI(OpenAI)에 66억 달러(약 9조 5,040억 원)를 투자하며 시장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그뿐만 아니라 영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웨이브(Wayve)의 11억 달러(약 1조 5,840억 원) 조달 라운드와 데이터 라벨링 기업 스케일 AI(Scale AI)의 10억 달러(약 1조 4,400억 원) 투자 라운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상대적으로 신규 투자에 신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작년에는 AI 스타트업 9곳에 총 100억 달러(약 14조 4,000억 원)를 투자했다. 이는 2023년 12개 투자 라운드에서 122억 달러(약 17조 5,680억 원)를 지원했던 것보다 다소 줄어든 규모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오픈AI와 웨이브 라운드에 참여했으며, AI 로봇 스타트업 피겨(Figure)에 대규모 투자도 진행했다. 그러나 UAE 기반 AI 기업 G42에 15억 달러(약 2조 1,600억 원)를 전략적으로 투자한 점이 눈에 띈다.

구글의 AI 투자 규모는 더욱 가파르게 감소했다. 2024년에는 단 4건의 투자에만 참여하며 총 3,200만 달러(약 460억 원)를 투자하는 데 그쳤다. 2023년에는 12건의 AI 투자 라운드를 통해 약 36억 달러(약 5조 1,840억 원)를 지원했던 것과 대비된다. 그러나 구글 벤처스(GV)는 15억 달러(약 2조 1,600억 원) 규모의 투자 활동을 벌이며 나름의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기반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 스타트업 버셀(Vercel)과 광학 기반 AI 칩 기업 라이트매터(Lightmatter) 같은 AI 기반 기업의 대형 투자 라운드에 적극적으로 관여했다.

최근 구글은 AI 스타트업 투자 전략을 수정하며 다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해 1월 오픈AI 경쟁사인 앤트로픽(Anthropic)에 10억 달러(약 1조 4,400억 원)를 추가 투자하며 기존 20억 달러(약 2조 8,800억 원)의 지원을 더욱 확대했다. 또한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앱트로닉(Apptronik)의 3억 5,000만 달러(약 5,040억 원) 투자 라운드에도 공동 투자자로 참여했다.

전반적으로 엔비디아는 AI 투자 분야에서 가장 적극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은 상대적으로 조심스러운 접근을 보이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와의 복잡한 관계와 소프트뱅크 및 오라클과의 협력 가능성을 고려하며 균형을 맞추는 모습이다. 반면, 엔비디아는 GPU 기반 AI 생태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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