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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슨, 북미 수요 급증에 실적 '깜짝'…주가 7%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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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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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슨이 북미 지역 장비 수요 급증에 힘입어 시장 기대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7% 상승했다. 미중 무역 갈등 속 공급망 전략이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에릭슨, 북미 수요 급증에 실적 '깜짝'…주가 7% 급등 / TokenPost Ai

에릭슨(ERIC)의 주가가 15일(현지시간) 급등했다.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북미 지역 매출 증가가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특히 미중 무역 갈등 재점화로 통신장비에 대한 관세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북미 고객사들의 선제적 장비 확보 수요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스웨덴에 본사를 둔 에릭슨은 이날 주당순이익(EPS) 1.24크로나(약 13센트)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으며, 이는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매출은 550억 크로나(약 7조 9,200억 원)로 전년 대비 3% 늘었지만, 일부 분석가들의 전망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적 발표 이후 미국 상장 주가는 7% 이상 급등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최근 12개월 간 주가 상승률은 약 64%에 달한다.

주목할 만한 성장은 북미 시장에서 이뤄졌다. 에릭슨은 해당 지역 매출이 전년 대비 20%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고객사들이 향후 부과될 수 있는 관세를 우려해 장비 구매를 앞당긴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되며, 이로 인해 단기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보리에 에크홀름(Borje Ekholm)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글로벌 무역 질서가 변화하고 있고, 거시경제의 불확실성도 크지만, 고객 중심의 민첩한 공급 체계를 갖춘 덕분에 우리는 그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며 “우리는 면역체계는 없지만 회복력은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들어 미중 무역 갈등이 재부상하면서 각국 기업들의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대중국 추가 관세 가능성은 통신장비 업계 전반에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는 새로운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비해 공급망 다변화나 공급 시기 조절 등에 나서는 모습이다.

에릭슨은 이번 발표를 통해 자사 생산 능력이 미국과 가까운 북미 지역에 잘 분산돼 있으며, 이러한 지리적 이점이 글로벌 무역 환경 속에서도 경쟁력을 담보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런 전략이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일정 수준 이상의 성장세를 지속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에릭슨은 5G 네트워크 장비와 AI 기반 네트워크 자동화 시스템 분야에서 글로벌 통신사들과 경쟁 중이며, 이번 실적 발표는 향후 시장 점유율 경쟁에서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미국 내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점은 무역 변수에 대한 선제 대응 능력과 공급망 유연성을 바탕으로 한 실적 방어력이다.

에릭슨의 향후 실적은 여전히 글로벌 수요 흐름과 무역 정책 변화에 좌우될 전망이나, 이번 호실적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갖췄다는 인식이 시장에 확산되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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