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고 기업 생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점점 더 ‘지능형 인프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앤토니오 네리(Antonio Neri)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엔비디아 GTC 2025에서 "AI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기업의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도구"라며 "이러한 AI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강력한 인프라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AI의 확산과 함께 기업들은 확장성, 효율성, 지속 가능성을 겸비한 솔루션을 찾고 있다. 네리는 "AI 워크로드를 효과적으로 지원하려면 단순히 고성능 서버를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와 스토리지까지 최적화된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HPE가 최근 주니퍼 네트웍스(Juniper Networks)를 인수한 것도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AI 데이터센터에서 네트워크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AI 도입의 핵심은 기술의 복잡성을 줄이고 기업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들은 칩셋이나 기술 스택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다. AI를 실제 업무에 어떻게 적용하고, 어떻게 빠르게 결과를 얻을 수 있는지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HPE는 클라우드 기반 AI 솔루션을 제공하며, 단 몇 번의 클릭만으로 AI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AI가 몰고 온 데이터센터 혁신의 흐름 속에서, 기업들이 업계 변화에 어떻게 적응할지가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