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는 최근 뉴욕에서 차세대 하이브리드 콘솔 '스위치2'를 공개하며, 대표 게임 중 하나로 슈퍼자이언트 게임즈(Supergiant Games)의 신작 <하데스 II>를 선보였다. 이 게임은 지난 4년간 개발되어 왔으며, 닌텐도 스위치와 스위치2 양 플랫폼 모두를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슈퍼자이언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그렉 카사빈(Greg Kasavin)은 이 프로젝트의 비하인드를 공유하며, 기술적 도전과 팀의 철학을 밝혔다.
<하데스 II>는 2020년 출시되어 큰 호응을 받았던 전작 <하데스>의 정신을 계승하면서도, 더 방대하고 섬세한 게임성을 구현했다. 이번 작품의 주인공은 멜리노에로, 전작의 주인공 자그레우스의 자매이자, 티탄족 크로노스와 맞서는 강력한 캐릭터다. 포세이돈, 제우스 같은 친숙한 올림포스 신들과 더불어, 대장장이 헤파이스토스, 태양의 신 아폴론, 달의 여신 셀레네 등 새로운 신들이 등장해 전투와 전략적 선택의 폭을 넓혔다. 멜리노에는 동물을 길들이거나 달의 힘을 불러 전장을 지배하는 능력을 지녔다.
현재 이 게임은 윈도우 플랫폼에서 2024년 5월부터, 맥OS에선 같은 해 10월부터 초기 액세스 형태로 제공되고 있으며, 스위치 버전은 양 기기를 아우르는 수준으로 완성 중이다. 카사빈은 “처음에는 스위치2 존재를 몰랐지만, 초기 개발 기반이 탄탄했던 덕분에 스위치2 전환은 빠르게 이뤄졌다”며 “더 밝고 큰 화면 덕분에 그래픽 효과도 크게 개선됐다”고 전했다.
스위치1에선 720p 해상도로 구동되던 게임은, 스위치2에서는 1080p까지 가능하며 목표는 두 기기 모두에서 초당 60프레임을 유지하는 것이다. 120프레임까지 지원 가능한 하드웨어 성능에 대해선 아직 테스트가 덜 끝난 상황이다. 컨트롤러 부분에서도 실험적 접근은 있었으나, 직관적 조작을 우선해 사용자의 학습 부담을 줄이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
개발 기간만 4년에 달하는 만큼, <하데스 II>의 규모도 전작을 뛰어넘는다. 카사빈은 “장거리 마라톤을 달리듯, 지속 가능한 개발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우리는 15년 넘게 함께한 팀이고, 이 여정을 오래 지속하려면 각 작품에 필요한 시간을 충분히 줘야 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식 출시 일정은 아직 미정이지만, 적어도 한 차례 이상의 초기 액세스 단계를 더 거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서 책정될 예정으로, 카사빈은 “우린 플레이어들에게 진정한 가치를 전하고 싶다”며 “초기 액세스를 통해 받은 피드백이 전작의 성공을 이끈 만큼 이번에도 동일한 방식으로 완성도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