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표 감자 가공업체인 램브웨스턴(Lamb Weston, LW)의 주가가 예상을 넘는 3분기 실적 발표 직후 장외 거래에서 5% 넘게 상승했다. 수익성과 매출 모두 시장 전망을 웃돌면서, 하락세가 이어지던 주가에 숨통이 트였다는 평가다.
3일(현지시간) 램브웨스턴은 2025회계연도 3분기(12~2월)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1.10달러(약 1,610원), 매출은 15억 2,000만 달러(약 2조 2,20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EPS 0.86달러와 매출 14억 8,000만 달러를 모두 상회한 수준이다. 기업 측은 운영 효율성 제고와 비용 절감을 위한 지난 분기의 대응책이 점차 효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마이클 스미스 CEO는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초 취한 조치 덕분에 분기 중순부터 물량과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회복됐고, 연간 실적 가이던스에 부합하는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레스토랑 방문 수요가 여전히 약세를 보이는 점은 지속적인 도전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전날까지 램브웨스턴 주가는 최근 1년간 50% 가까이 하락하며 시장의 우려를 샀다. 회사는 지난해 여름 인플레이션 여파로 맥도날드(MCD) 등 주요 패스트푸드 고객사의 주문이 줄었다고 밝히며 생산량을 줄이는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이후 10월에는 워싱턴주의 한 공장을 폐쇄하고 전체 직원의 4%를 감원하는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12월에는 구조조정 비용 부담으로 인해 예기치 못한 분기 손실을 기록했고, 이와 함께 CEO 교체도 단행됐다. 기존 최고운영책임자(COO)였던 마이클 스미스가 CEO로 승진하면서 톰 워너 전 CEO가 퇴임했다.
이 같은 인사는 행동주의 투자자 자나 파트너스(Jana Partners)의 강한 압박 속에서 이뤄진 것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램브웨스턴에 투자한 이후 경영진의 변화와 전략 전환을 촉구해왔다. 자나는 최근 주주총회를 앞두고 회사 이사진에 새로운 인물을 대거 추천하며 추가 개편을 예고하고 있다.
회사는 당분간 조정된 지출 구조와 제품 수요 회복에 집중할 계획이다. 램브웨스턴은 “전년 대비 수요가 약한 외식 시장 환경이 단기적으로 이어지겠지만, 장기적인 수익성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전략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