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지수가 3일 한때 1,600포인트 넘게 떨어지며 35,0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일본 주식시장이 크게 출렁이자 엔/달러 환율도 급변했다. 150엔대였던 환율은 순간적으로 147엔대까지 떨어졌다.
폭락 배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발표다. 트럼프 행정부는 일본이 미국에 사실상 46%의 관세를 물리고 있다고 보고, 이에 맞서 24%의 상호 관세 방침을 밝혔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오전 9시 10분쯤 35,725에서 4.5% 떨어진 34,102를 기록했다. NHK는 올해 들어 가장 큰 하락폭이라고 전했다.
이 여파로 어드반테스트, 도쿄일렉트론 등 반도체 관련주는 물론 도요타자동차, 미쓰비시UFJ은행 등 대기업 주가가 줄줄이 하락했다. 일본 금융업계 관계자는 "가장 혹독한 시나리오가 현실이 됐다"며 기업 실적에도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환율도 크게 요동쳤다. 엔/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0분 기준 148.2엔을 나타냈다. 닛케이는 "세계 경제에 대한 불안으로 위험 부담이 낮은 엔화를 사들이는 움직임이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