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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채권자 39만 명, KYC 미이행 시 3조 6,500억 원 상환 기회 상실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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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2025.04.06 (일)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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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채권자 39만여 명이 신원확인을 완료하지 않아 총 25억 달러 규모의 상환금을 받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마감기한은 6월 1일로 연장됐으나 미이행 시 전액 무효 처리된다.

FTX 채권자 39만 명, KYC 미이행 시 3조 6,500억 원 상환 기회 상실 위기 / TokenPost AI

FTX 파산 사태와 관련해 약 39만 2,000명의 채권자들이 신원확인(KYC) 절차를 시작하지 않아 총 25억 달러(약 3조 6,500억 원) 상당의 채권 상환금 지급을 받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2일(현지시간) 델라웨어 파산법원 제출 자료에 따르면, FTX는 채권자가 보유한 채권에 대한 상환을 위해 반드시 KYC 절차를 거치도록 요구하고 있으나, 상당수가 이 과정을 이행하지 않았다. 당초 KYC 절차 시작 마감일은 2025년 3월 3일 오후 4시(미 동부 시간)로 설정됐으나, 현재는 6월 1일까지로 연장된 상태다.

법원 문서를 보면, 만약 해당 기한까지 본인 인증을 시작하지 않을 경우 채권은 전면 무효 처리가 된다. 특히 청구액이 5만 달러(약 7,300만 원) 이하인 채권이 약 6억 5,500만 달러(약 9,560억 원), 5만 달러를 초과하는 청구가 약 19억 달러(약 2조 7,74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돼, 기존 채권자의 상당수가 채권 상환 기회를 잃을 수 있다.

다음 상환 일정은 2025년 5월 30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때 5만 달러 초과 청구자들에게 총 110억 달러(약 16조 600억 원) 이상이 지급될 예정이다. FTX 회생 계획에 따르면, 약 98%에 달하는 채권자들이 원금의 최소 118%를 현금으로 환급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KYC를 아직 완료하지 못한 사용자들을 위해 재제출 기회도 열려 있다. 채권자 자문위원회 위원인 수닐(Sunil)은 개인 SNS를 통해, KYC 시스템 오류로 인해 인증에 실패했던 사용자들도 이메일을 통해 사전 등록 후 재접속해 문서를 재업로드하면 확인 절차를 다시 진행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와 관련해, FTX 바하마 자회사 ‘FTX 디지털 마켓’은 지난 2월 첫 번째 상환 라운드를 진행해 약 12억 달러(약 1조 7,520억 원)를 지급한 바 있다. FTX의 파산은 130개 이상의 계열사가 연쇄 파산하는 사태로 이어졌으며, 이번 채권 상환 재개는 암호화폐 시장의 회복 가능성을 시사하는 상징적인 이정표로 해석되고 있다.

비트겟 월렛(Bitget Wallet)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앨빈 칸은 “이번 FTX 상환이 단기적인 시장 상승 트리거는 아닐 수 있지만, 일정 비율의 자금이 다시 암호화폐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업계 성숙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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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7 11:28:5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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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라당

2025.04.07 07:05:01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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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나

2025.04.06 20:13:2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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