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미국과 중국 결제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유럽 자체 디지털 결제 시스템 개발을 촉구했다.
6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뉴스에 따르면, 크리스틴 라가르드(Christine Lagarde) ECB 총재는 유럽연합(EU)이 비자, 마스터카드, 페이팔, 알리페이와 같은 외국 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자체 디지털 결제 플랫폼을 개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팻 케니 쇼(The Pat Kenny Show)에 출연한 라가르드 총재는 금융 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유럽형 제안"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미국과 중국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초래하는 위험성을 지적했다.
그는 이 계획을 EU 회원국 전체에 통합된 자본 시장을 만들어 연간 최대 3조 유로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자본시장연합(CMU) 목표와 연결시켰다.
라가르드 총재는 더 깊은 재정 통합이 통화정책에 대한 압력을 완화하고 미래 재정 연합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통합 강화가 2032년까지 EU GDP에 2조 8천억 유로 이상 기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라가르드 총재는 최근 ECB가 2025년 10월까지 디지털 유로 준비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