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엔코인이 원화 마켓 서비스를 종료하고 코인 간 거래만 지원하는 코인 마켓으로 우선 등록한다고 밝혔다.
코인엔코인은 2021년 9월 15일 공지를 통해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상의 원화 마켓 운영에 필요한 실명확인 계좌에 관해 은행과 협의가 늦어졌다"라면서 "원화(KRW) 마켓의 운영은 일시정지하고 현재 운영중인 BTC 마켓 운영으로 가상자산 신고접수를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코인엔코인은 한국시간 2021년 9월 16일 오후 3시부터 원화 입금을 중단한다. 원화 출금은 2021년 10월 29일까지 지원하며 출금 가능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원화 마켓 종료일은 2021년 9월 23일 오후 3시부터다. 원화 마켓 종료 후에는 원화를 이용한 거래는 지원되지 않는다.
코인엔코인은 9월 24일까지 가상자산 사업자의 신고를 요구하는 특금법에 필요한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 ▲자금세탁방지체계(AML) ▲대표자 및 임원의 결격사유 없음 등 대부분의 신고 요건을 갖추었지만 실명계좌를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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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거래소들은 특금법 마감 기한인 2021년 9월 24일까지 금융정보분석원(FIU)에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영업 종료시에는 신고 마감 7일 전인 2021년 9월 17일까지 이용자들에게 영업 종료를 공지해야 한다.
만약 암호화폐를 원화로 출금 가능하게 하는 '원화 마켓'으로 신고할 수 없다면 영업을 중지하거나 암호화폐끼리만 거래가 가능한 '코인 마켓'으로 FIU에 사업자 신고를 할 수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는 은행에 실명계좌를 받아야 원화 거래가 가능하다. 하지만 2021년 9월16일 현재까지 실명계좌를 받아 원화 마켓으로 가상자산사업자 신고를 한 거래소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네 군데 밖에 없다.
코인엔코인은 "조속히 은행과 협의를 마무리해 원화 마켓 서비스 재개를 할 것"이라며 "원화 마켓 일시 중단에 따른 이용자들의 원화 출금 요청에 충분한 기간을 두고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