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상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마감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따라 원화마켓 거래소들의 거래 중단이 늘어나고 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포블게이트는 원화마켓을 일시 중단하고 비트코인(BTC)을 기초자산으로 코인 거래를 지원하는 BTC마켓을 오픈한다고 2021년 9월 15일 밝혔다. 포블게이트는 2021년 9월 23일 BTC마켓을 오픈한다.
앞서 금융당국은 암호화폐 거래소들에 "특금법 마감 기한인 2021년 9월 24일까지 신고를 하지 않는 업체는 즉시 영업을 종료하라"고 발표했다. 원화거래 없이 암호화폐 간 거래만 가능한 '코인마켓'으로 신고하는 경우에도 마감기한까지 반드시 원화마켓 영업을 종료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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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방침에 따라 포블게이트는 코인마켓 성격의 BTC마켓을 열어 영업을 지속한다. BTC마켓에서는 비트코인을 화폐로 사용하며 다른 코인을 거래할 수 있다.
포블게이트는 BTC마켓을 오픈하는 2021년 9월 2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BTC마켓의 원활한 거래를 위해 모든 거래를 일시 중단한다.
암호화폐 거래를 위한 원화 입금은 2021년 9월 15일까지, 원화 거래는 2021년 9월 22일까지 가능하다. BTC마켓 전환 이후에는 원화 거래가 일시 종료되며 원화 출금은 출금 수수료 없이 2021년 10월 31일까지 지원한다.
포블게이트는 원화마켓 거래소 신고 대신 코인마켓 거래소로 신고한 후 실명계좌를 확보할 때까지 잠정적으로 원화마켓 거래를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이철이 포블게이트 대표는 "포블게이트는 특금법 개정안에 따라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 자금세탁방지(AML) 시스템 구축 완료 등 대부분 요건들을 갖췄다"면서도 "실명계좌 확보가 부득이하게 늦어져 현재 운영 중인 원화마켓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BTC마켓으로 서비스를 전환해 신고하고, 시스템을 보강해 실명계좌를 확보한 후 원화마켓을 재오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