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당국의 무허가 채굴장 단속이 계속되고 있다. 당국은 지금까지 불법 암호화폐 채굴장 1,620곳울 적발해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트리뷴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은 암호화폐 채굴을 합법적으로 인정한 이후 18개월 동안 1,620개의 불법 채굴장을 패쇄했다. 이러한 채굴장은 총 250메가와트 분의 전력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전력공사(Tavanir) 관계자는 "불법 암호화폐 채굴자에 대한 처벌은 매우 엄격한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가로부터 보조받은 전력을 무허가로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국가 전력망 손실과 맞먹는 정도의 벌금이 부과된다"며 "불법 채굴 기업은 국가 전력망과 단절되고 채굴자는 기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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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무허가 채굴장의 단속을 위해 이란은 지난해 7월 암호화폐 채굴업자에 한 달 안으로 당국에 등록을 마쳐야 한다는 내용의 시행령을 발표했다.
같은 달 13일 이란전력공사는 무허가 채굴장 제보자에게 1억 리알(약 290만원) 상당의 포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란 내 채굴 산업은 국가 보조를 받는 저렴한 전기료로 인해 채굴 산업이 빠르게 성장했다. 2019년 7월 당국은 암호화폐 채굴 산업을 합법적인 산업으로 인정했다.
하지만 높은 전기요율 적용, 일관성 없는 정책 등으로 인해, 산업 전반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이지 못했다. 아직까지 다수의 업체들이 불법 전력을 이용해 채굴시설을 가동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