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3억 8690만 달러(약 5,65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숏 포지션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는 최근 시장의 급등세에 베팅한 공매도 세력들의 손실이 크게 발생했음을 보여준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총 1억 4840만 달러(전체의 38.49%)가 청산됐다. 주목할 점은 이 중 숏 포지션이 1억 3430만 달러로 무려 90.53%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1억 1360만 달러(29.46%)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8600만 달러로 75.74%를 차지했다.
OKX는 약 5900만 달러(15.3%)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은 77.82%였다.
특이사항으로 모든 주요 거래소에서 롱 포지션보다 숏 포지션의 청산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BitMEX에서는 숏 포지션만 100% 청산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8억 9510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최대 2억 4130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8만 3793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4.88% 상승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4억 5650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 최대 1억 6290만 달러의 청산이 숏 포지션에서 기록됐다. 이더리움은 현재 1571.43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2.68% 상승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억 1460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7.88%의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121.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FARTCO'라는 밈코인으로, 24시간 동안 9억 8500만 달러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으며, 가격은 24.24%나 폭등했다. 이 코인은 4시간 기준으로도 2억 200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트럼프 관련 토큰(TRUMP)도 2.73% 상승하며 8.128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동안 약 2억 2457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이번 대규모 숏 포지션 청산은 최근 비트코인과 주요 알트코인들의 강한 상승세에 따른 결과로 볼 수 있다. 시장 전반에 걸친 숏 스퀴즈(Short Squeeze) 현상으로 인해 가격 상승이 더욱 가속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