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가 블록체인으로 2030년까지 최대 100억 달러(약 11조 2000억원)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누와 카시후 나이지리아 국가정보기술개발청(NITDA) 사무총장은 5일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서 열린 회의에서 "나이지리아가 향후 10년 안에 블록체인 기술로 60억~100억 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이지리아가 블록체인의 잠재적인 경제 가치를 위해 전략적으로 추진해나가길 원한다"며 "아프리카에서 젊은 인구와 디지털 최전선에 있는 나이지리아가 2030년까지 어떻게 대규모 이익을 얻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누와 국장은 지난달 회계 컨설팅 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PwC)가 발표한 연구 보고서를 인용, 블록체인의 광범위한 사용 사례를 근거로 향후 10년 안에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적인 성장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어 나이지리아가 지방 서비스, 결제, 디지털 ID, 고객 참여, 계약 및 분쟁 해결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나이지리아는 '국가 블록체인 채택 전략' 프레임워크의 일환으로 국가 차원에서 블록체인 기술 도입과 분산원장기술(DLT) 활용을 촉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당 전략은 공공 행정 부문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 활용해 거버넌스의 효율성, 투명성, 책무성을 개선하고, 디지털 경제 전환 과정에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가 통신디지털경제부와 국가정보기술개발청(NITDA)이 기술 도입을 위한 청사진과 국가 전략 개발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에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채택의 최전선에 서 있는 국가 중 하나다. 지난 5월 아케인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나이지리아는 암호화폐를 소유하거나 사용하는 비율이 11%로,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