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가 국가적인 차원에서 블록체인 기술 도입과 암호화폐 사용을 촉진할 방침이다.
13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테크놀로지타임즈가 입수한 국가 전략 초안에 따르면 나이지리아는 디지털 경제 전환을 위한 플랫폼으로 블록체인을 채택했다.
국가 통신디지털경제부와 국가정부기술개발원(NITDA)이 분산원장기술(DLT)·블록체인 도입을 위한 청사진과 국가 전략 개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알려졌다.
이에 대해 NITDA는 "국가 공공 부문의 블록체인 도입 로드맵은 무하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디지털 나이지리아'를 위해 구상한 여러 가지 전략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초안은 국가 전략의 주요 목표가 공공 행정 부문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 활용해 거버넌스의 효율성, 투명성, 책무성을 개선하고, 디지털 경제 전환 과정에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규제·감독 수준 개선, 혁신 촉진과 기업가정신 고양, 가치체인의 보안·신뢰·투명성 강화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가 블록체인 도입 전략의 6개 핵심 이니셔티브는 △국가 블록체인 컨소시엄 설립, △관련 규제 및 법률 체계 강화, △국가 디지털 신원 제공, △블록체인 인식 및 이해도 개선, △블록체인 사업 인센티브 프로그램 개발, △개념증명 및 파일럿 실행을 위한 국가 블록체인 샌드박스 진행이다.
해당 전략을 추진하는 가운데 나이지리아는 암호화폐 거래 허용 및 활성화를 위한 규제 작업도 진행하게 된다. 암호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었던 정부는 지난달 모든 암호화폐를 증권으로 간주하겠다며 산업에 대한 규제 의사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