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가 코로나19 관련 암호화폐 사기 등 금융 범죄에 대해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3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핀센은 코로나19로 인해 급격한 디지털 전환이 진행되는 가운데, 취약점을 노린 금융 범죄가 늘고 있다고 경고문을 통해 밝혔다.
핀센은 "금융기관의 원격 시스템, 고객 대면 프로세스 등을 겨냥한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피싱 이메일, 멀웨어, 랜섬웨어 등이 이러한 범죄에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규제기관은 스캠 위험신호로 △출처가 불확실한 파일 첨부 이메일, △링크가 포함된 문자 메시지, △이메일에 연결된 특이한 URL, △흐릿하고 해상도가 낮은 이미지 등의 사례를 제시했다.
특히 핀센은 "암호화폐를 요구하는 금융 사기 사례도 있다"면서 "암호화폐 취급 기업들은 불법 자금 세탁에 자사 서비스가 사용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이버 범죄 기법이 소셜 미디어 관련 대규모 공격에도 활용될 수 있다"면서 지난달 발생한 대규모 트위터 해킹 사건을 거론했다.
앞서 지난 4월 미국 연방수사국(FBI)도 팬데믹 불안 및 불확실성을 이용한 암호화폐 사기가 급증하고 있다고 경고를 내놓은 바 있다.